병영양조장은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하멜로에 있습니다. 1946년 문을 열었고, 1965년 양곡관리법 개정 전까지 지역 보리와 고구마로 소주를 내리던 곳입니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61호 고 김견식 명인이 병마절도사가 마셨다는 술을 찰보리 증류식 소주 '병영소주'로 되살렸고, 2023년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두 아들 김영희·김영환 공동대표가 잇고 있습니다. 수입쌀·정부미 대신 그해 지역 햅쌀과 햇보리쌀, 전통 누룩으로 술을 빚습니다.
'병영'은 1417년 광주 광산에 있던 병영이 강진으로 옮겨 오면서 생긴 지명입니다. 이곳 병사와 병마절도사가 즐겨 마셨다는 술이 '병영소주'의 유래이고, 고 김견식 명인이 이를 증류식 소주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양조장은 해방 직후인 1946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1965년 양곡관리법 개정 전까지는 지역 보리와 고구마로 소주를 내리던 곳이었습니다.123
김견식 명인은 1950년대 후반 일자리를 찾아 병영으로 와 이 양조장에 들어왔습니다. 당시 병영주조장은 정규 직원만 20명이 넘는 큰 공장이었습니다. 그는 새벽 4시 배달부터 시작해 술빚기를 배웠고, 몇십 년 뒤 공장장이 됐습니다.21
1970년대 산업화로 주민들이 대도시로 떠나면서 막걸리는 사양산업으로 취급됐습니다. 누구도 이어받으려 하지 않던 양조장을 김견식 명인이 인수했습니다. 초기에는 수익이 적어 농사를 지으며 양조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원칙을 "정직하고 깨끗하게 맛 좋은 술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214
김견식 명인은 2023년 여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공장장으로 오래전부터 아버지에게 전수받아 온 큰아들 김영희 씨가 전수자로 나섰습니다. 2024년 12월 기준 양조장은 2대 김영희·김영환 공동대표가 운영합니다. 김영희 대표는 좋은 술을 빚기 위해 반드시 좋은 재료만 쓴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352
병영양조장은 수입쌀이나 정부미를 쓰지 않습니다. 그해 지역에서 난 햅쌀·햇보리쌀·유기농쌀을 원료로 전통 방식대로 발효합니다. 동동주에는 병영면 수인산의 물과 유기농 햅쌀을 씁니다. 발효제는 일본식 입국이 아니라 전통 누룩입니다.16
대표 술인 병영소주는 쌀이 귀하던 시절 보리쌀로 빚던 술을 이은 보리 증류식 소주입니다. 찰보리쌀과 누룩으로 밑술을 만들어 3주 이상 숙성한 뒤 여과와 증류를 거쳐 알코올 도수 40도로 완성합니다. 보리는 지역 주민이 생산한 국내산만 씁니다. 증류는 상압으로 두 차례 합니다.23
김견식 명인은 증류주 시대를 예견하고 2019년부터 오크통과 증류기를 새로 들였습니다. 감압 시 펌프 문제로 주질이 흔들리던 스테인리스 증류기는 150리터 다단식 동증류기로 바꿨습니다. 2021년에는 포트 캐스크를 들여와 증류주 원주인 쌀소주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오크통에는 63.5%, 항아리에는 42% 정도의 원주를 채우며, 사또주는 감압 뒤 상압 증류해 항아리에서 1년 숙성합니다.3
이곳은 막걸리·약주·소주 세 가지 주종을 만듭니다. 2024년 12월 기준 제품은 설성동동주·설성만월막걸리·설성생막걸리·병영소주·병영사또주 다섯 가지입니다. 병영설성 동동주는 국내산 쌀과 누룩으로 빚은 6%, 1,700ml 탁주로 감미료를 넣지 않습니다.36
김견식 명인은 2000년 한약재를 넣은 약주 청세주를 개발해 시판했습니다. '세상을 푸르게 하는 술'이라는 뜻이며, 도수는 일반 약주(12%)보다 높은 18%입니다. 2004년에는 40도 증류주 사또주를 내놓았습니다. 병영설성사또주는 강진산 쌀에 복분자와 오디를 더해 만들어 양주처럼 붉은빛을 띱니다.257
명인 타계 뒤에도 발효주는 그대로 생산됐지만, 증류주는 면허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쌀소주에 복분자와 오디를 침출해 1년 숙성한 병영사또주는 지역특산주 면허를 받아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민속주 면허로 만들던 병영소주는 명인 지정이 바로 승계되지 않아, 2024년 12월 기준 지역특산주 면허를 새로 신청 중이었습니다. 김영희 대표는 면허가 나오면 오크통 숙성 버전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3
수출은 2008년 일본에서 시작했습니다. 효모와 유산균이 살아 있도록 살균하지 않은 생술을 처음 수출했고, 이후 말레이시아로 넓혔습니다. 2024년 12월 기준 일본 수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523
김견식 명인은 2013년 강진군 명인으로 지정됐습니다. 2014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병영소주 제조 기능으로 대한민국식품명인 제61호로 지정됐습니다. 2016년에는 전통주 생산과 전수 공로로 농업인의 날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15
병영소주는 2016년 벨기에 iTQ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2스타를 받았습니다. 2018년 국가지정 술 품질인증을 획득했고, 2019년 iTQi에서 병영사또주와 함께 다시 2스타를 받았습니다. 2022년에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증류주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전라남도 남도 우리술 품평회 증류주 부문에서도 2022년과 2023년 연이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524
병영설성사또주는 2012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일반증류주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2013년에는 영국 IWSC·샌프란시스코 SWSC 은상과 뉴욕 NYWSC 금상을 받았고, 청세주는 같은 해 우리술 품평회 약청주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설성쌀막걸리는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았고 남도 전통술 품평회에서 최우수를 차지했습니다.517
찰보리쌀과 누룩으로 밑술을 빚어 증류한 40도 보리소주 '병영소주'입니다. 쌀소주에 복분자·오디를 침출해 1년 숙성한 40도 '병영사또주', 6%의 '병영설성 동동주'도 대표 제품입니다.236
정해진 견학·체험 프로그램이나 예약 방법은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2022년 기준 김견식 명인은 찾아와 시음하고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조장은 강진군 병영면 하멜로 407에 있고 5층 높이 붉은 벽돌 굴뚝이 서 있습니다. 문의 전화는 061-432-1010입니다.4136
사실 확인 2026-09-16
양조장은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하멜로 407에 있으며, 5층 높이의 붉은 벽돌 굴뚝이 눈에 띕니다. 정해진 견학·체험 프로그램, 예약 방식, 영업시간은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2022년 기준 찾아와 시음하고 구경하는 방문객이 있었다는 명인의 말이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병영소주는 직매장과 인터넷몰에서 팔았고 전화 택배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문의는 양조장 061-432-1010, 강진군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061-433-8844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