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나라는 경북 문경새재 초입, 옛 주막이 있던 자리에 선 와이너리 겸 디스틸러리입니다. 위스키 마스터 블렌더 출신 이종기 대표가 문경 특산물 오미자로 와인을 빚고, 그 와인을 다시 증류해 52도 브랜디 '고운달'을 만듭니다. 1차 발효에만 1년 넘게 걸리는 까다로운 오미자를 병 속 18개월 숙성, 방짜 동 증류기, 오크통과 백자 항아리 숙성으로 다루는 곳입니다.
오미나라를 세운 이종기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동양맥주에 입사했습니다. 1990년에는 스코틀랜드 헤리엇와트대학원에 유학해 양조·증류학을 전공했고, 서울신문은 이를 국내 양조업계의 양조학 석사 1호로 소개했습니다. 이후 두산씨그램과 디아지오코리아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공식 사이트는 그를 국내 최초로 위스키 마스터 블렌더 자격을 얻은 사람으로 소개하고, 대한금융신문(2023)도 OB시그램과 디아지오코리아를 거치며 '마스터블랜더' 칭호를 얻었다고 썼습니다.
이 대표는 2005년 충주 탄금호 자락에 세계 술 문화 박물관 '리쿼리움'을 세웠고, 영남대학교에서 양조학 교수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서울신문(2016)은 그가 퇴직 후 2007년 문경으로 귀촌해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 생산에 도전했다고 전합니다. 일요시사(2024)는 오미나라가 2008년 9월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이너리로 설립됐다고 적었습니다. 오미자 와인은 2010년 12월 특허로 등록됐습니다.
오미나라는 양조장과 체험관을 함께 지었는데, 그 터는 과거 문경새재의 주막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시음판매장 이름도 '천년주막'입니다. 공식 사이트는 문경새재 과거길이 만들어진 조선시대 초기부터 이곳에 주막이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서 오미나라의 와인과 증류주를 시음하고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오미나라는 와인과 증류주를 함께 만드는 융복합 양조장입니다. 서양에서는 와이너리와 디스틸러리를 따로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곳은 두 설비를 한 곳에 두었습니다. 원료는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와 사과로, 오미자로는 와인과 증류주를, 사과로는 증류주를 만듭니다. 다만 오미자는 발효가 까다로운 재료여서, 이 대표는 2016년 인터뷰에서 포도는 1차 발효에 3~4일이면 충분하지만 오미자는 1차 발효에만 최소 1년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미자 와인은 스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두 종류를 만듭니다. 스틸 와인은 오크통에서 숙성하고, 스파클링 와인은 프랑스 샹파뉴의 샴페인 방식대로 병에 옮겨 18개월 이상 발효합니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병 속에서 1년 6개월 동안 탄산발효와 숙성을 마친 뒤 병 안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더술닷컴 제품 정보에 따르면 오미로제 프리미어와인은 오미자 수확에서 병입까지 3년 이상이 걸립니다.
증류에는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 쓰는 샤랑트식 동 증류기를 사용합니다. 이 증류기는 방짜로 두들겨 만든 수제품이어서 표면에 망치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증류한 술은 서양식 오크통과 한국 전통 백자 항아리, 두 가지 용기에 나누어 숙성합니다. 오크 향을 좋아하는 사람과 오미자·사과 오드비 본래의 맛을 찾는 사람의 요청을 모두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2016년 인터뷰 당시 양조와 증류 작업은 이 대표가 직접 맡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업 규모가 커져 대외 활동이 많아졌지만 매일 새벽 3~4시에 출근해 다른 직원이 오기 전까지 증류기 앞에서 증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술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미나라는 2011년 11월 두 종류의 오미자 와인을 선보였습니다. 정통 발효 공법과 오크통 숙성으로 만든 오미자 스틸 와인 '오미로제'와, 정통 샴페인 공법으로 만든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입니다. 오미로제 프리미어와인은 문경 백두대간 계곡에서 재배한 유기농·친환경 오미자를 유럽의 정통 와인 양조 기법대로 발효·숙성한 술입니다. 더술닷컴은 이를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인으로 소개합니다.
2016년에는 증류주가 더해졌습니다. 5월에 사과 증류주 '문경바람'을, 6월에 오미자 증류주 '고운달'을 내놨습니다. 고운달은 발효를 마친 오미로제를 증류한 술로 알코올 도수가 52도인 브랜디입니다. 2016년 서울신문 보도 기준으로 500㎖ 한 병 가격이 30만원을 넘었습니다.
2020년에는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연'이 나왔습니다. 이코노미조선(2021)은 이를 10년 전에 나온 오미로제 결의 후속 제품으로 소개했습니다. 일요시사(2024년 10월)는 오미나라가 최근 매실을 침출하지 않고 발효한 뒤 증류한 '섬진강 바람'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미로제라는 이름이 전국에 알려진 계기는 2012년 서울핵안보정상회의였습니다. 이 대표가 만든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이 특별 만찬주로 선정된 것입니다. 2015년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도 오미나라의 술이 공식 만찬주로 쓰였습니다. 2021년에는 조선비즈가 주최한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부문별 대상 3개를 받았습니다.
오미나라는 와이너리 체험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한 점을 인정받아 2016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습니다. 더술닷컴의 오미로제 프리미어와인 상세 정보에도 '2016 찾아가는 양조장'이 기재돼 있습니다. 서울신문(2016)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체험객은 2만여 명이었습니다. 2023년 11월에는 6차 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2026년 9월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체험 가능 시간은 10:00~12:00와 13:00~17:00(입장 기준)이고, 신정·설날·추석 당일을 빼면 연중무휴입니다. 전문 해설자의 안내로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와인과 증류주를 테이스팅하는 데 40~50분이 걸립니다. 프리미엄 코스 체험비는 1인 2만원입니다.
와인은 2011년 11월 선보인 오미자 스틸 와인 '오미로제'와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 2020년 나온 후속 스파클링 '오미로제 연'이 있습니다. 증류주로는 2016년 출시한 오미자 증류주 '고운달'과 사과 증류주 '문경바람'이 있습니다.
고운달은 발효한 오미로제를 증류한 브랜디로 알코올 도수는 52도입니다. 숙성은 서양식 오크통과 전통 백자 항아리 두 가지 용기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오미로제 결은 2011년 11월 정통 샴페인 공법으로 선보인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오미로제 연은 2020년에 출시된 결의 후속 스파클링 와인으로, 이코노미조선은 결이 나온 지 10년 만의 후속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시음판매장 '천년주막'에서 오미나라의 와인과 증류주를 시음하고 나만의 기념주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제품도 살 수 있습니다. 10~40명 단위 그룹을 위한 와인에티켓교육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과 전화 문의가 필요합니다(2026년 9월 공식 사이트 기준).
2026년 9월 공식 사이트 기준, 와이너리 투어는 10:00~12:00와 13:00~17:00(입장 기준)에 참여할 수 있고 신정·설날·추석 당일을 제외하면 연중무휴입니다. 전문 해설자의 안내로 제조시설을 관람하고 테이스팅하는 데 40~50분이 걸리며, 프리미엄 코스는 1인 2만원입니다. 10~40명 그룹 대상 와인에티켓교육은 사전 예약과 전화 문의가 필요합니다. 시음판매장 '천년주막'에서는 시음, 나만의 기념주 만들기, 제품 구매가 가능합니다.